건축사 시험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시행하는 건축사를 배출하기 위한 자격시험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건축법에 따라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의 설계, 공사감리 등은 반드시 건축사가 업무를 수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건축사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자격증을 따면 건축사사무소를 개설해서 건축 설계, 감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직종입니다. 26년 이후에는 건축사예비시험 효력이 없어지고 시험유형도 달라질 수 있어 26년까지 합격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건축사 시험 어떻게 준비하고 날짜, 난이도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건축사자격시험이란?
건축사 시험 응시자격
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은 5년제 인증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축사사무소’ 소속 건축사보로서 실무수련 3년을 받아야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까지 시행되었던 건축사예비시험에 합격한 사람도 5년 실무경력이 있으면 2026년까지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건축사예비시험은 건축비전공자여도 4년제를 나오거나 일정 경력이 있으면 응시가 가능했었습니다. 현재는 건축사예비시험이 19년을 끝으로 폐지가 되어 기 합격한 사람만 26년까지 건축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건축사자격시험 응시자격 (1) 「건축사법」 제13조에 해당하는 사람가) 건축사사무소 개설신고를 하고 건축사업을 하고 있는 건축사사무소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3년 또는 4년 이상 실무수련을 받은 사람 나) 외국에서 건축사면허를 받거나 취득한 자로서 건축사법에 따른 건축사의 자격과 같은 자격이 있다고 국토교통부장관이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통틀어 5년이상 건축에 관한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2)「건축사법 시행령」부칙<제23821호> 제4조 “실무수련을 받은 것으로 보는 실무경력에 관한 특례”에 해당하는 사람 ○ 건축사자격시험 특별전형 (1)「건축사법」부칙<제10756호> 제3조제1항에 해당하는 사람 건축사예비시험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건축사예비시험의 응시자격을 취득한 날부터 5년 이상(제13조제2항 제1호의 개정규정에 따른 5년 이상의 건축학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그 학위를 취득한 사람은 4년 이상) 건축에 관한 실무경력을 쌓은 사람 |
건축사 시험 과목 및 합격조건
1)시험과목
건축사자격시험은 총3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교시, 2교시가 2과제여서 5과제로 볼 수 있습니다.
1교시(오전 9시~12시) : 대지계획 (100점)
1과제) 배치계획
– 계획조건, 대지현황도를 분석하여 배치계획
– 6~9건물동, 4~5개 외부시설을 조건에 맞게 배치
2과제) 대지분석
– 어느 한 필지에 최대건축가능 영역을 평면도, 단면도 등으로 표현하는 시험
– 건축선, 주차, 이격거리, 일조 등 고려
2교시(오후1시~오후4시) 건축설계1 (100점)
1과제) 평면설계
– 주어진 조건, 필지 현황에 맞게 1층, 2층 평면도 작성
3교시(오후4시반~7시반) 건축설계2 (100점)
1과제) 단면설계
– 평면도 제시, 설계조건을 고려하여 부분단면도 작성
2과제) 구조계획
– 구조계획 조건, 기둥 및 보 위치 고려 구조평면도 작성
2)합격조건
3과목 모두 100점 만점에 60점이 넘어야 합격입니다. 과목별로 합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과목 합격 후 5회 시험에 유효) 따라서 3과목을 같은 날 모두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을 선별해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3과목 중에 1~2과목만 60점이 넘어 일부 과목만 합격할 경우 해당 회차 최종합격 발표일 이후 5년내 응시하는 5회의 시험 동안 해당 과목합격이 유효합니다. 5회가 지나면 해당 과목 합격은 무효가 되어 다시 해당 과목을 쳐야 합니다.
건축사 시험 날짜
매년 2회 응시할 수 있습니다. 23년도 일정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3년도 시험 일정
(1차시험) 접수일자 ‘23.1.4.(수) / 시험일자 : 23.3.4.(토) /합격예정자 발표 ‘23.4.21.(금) / 최종합격자 발표:’23.6.14(수)
(2차시험) 접수일자 ‘23.7.5.(수) / 시험일자 ‘23.9.16(토) / 합격예정자 발표 ‘23.11.10. (금)/ 최종합격자 발표 ‘23.12.27.(수)
합격 난이도
과목별 합격자도 있다 보니 3과목 최종 합격자 합격률은 매년 4%~10%로 편차가 있는 편입니다. 비교적 난이도가 어려운 자격시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3년 제2회 합격률 10.1%(총 6천486명 응시 / 654명 합격)
’23년 제1회 합격률 7,2%(총 6,913명 응시/ 448명 합격)
’22년 제1회 합격률 10.9%(총 5,655명 응시 / 614명 합격)
’22년 제2회 합격률 3.9%(총 6,277명 응시 / 242명 합격)
’21년 제1회 합격률 6.5% (총6,591명 응시 / 430명 합격)
’21년 제2회 합격률 5%(총6,569명 응시 / 330명 합격)
시험 준비 전략 (주관적인 의견)
1) 학원선택 or 독학
가장 많은 분들이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독학으로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대부분 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수기로 작도를 하는 시험이라 낯섭니다. 실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cad를 이용해서 설계를 하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많더라도 수기로 도면을 작성하는 작도는 거의 하시는 분들이 없을 겁니다. 따라서 대부분은 학원을 다니면서 기본적인 작도법과 시험 풀이 스킬을 배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번째, 학원 모의고사로 많은 문제를 접할 수 있다. 과년도 시험 문제는 이미 각 학원 사이트에서 다운을 받을 수 있고 모범답안도 게시가 되어 있어 있습니다. 실무경험이 많아 계획풀이가 잘 되시는 분들이라면 과년도 문제만으로도 합격을 하실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야 빠른 시간내 실수없이 풀이가 가능해져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세번째, 시험 출제 범위가 매우 다양합니다. 배치, 구조설계 등 과년도에서 다루지 못한 새로운 유형이 갑자기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과년도문제만 다뤄서는 막상 본시험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빈도가 낮은 시험 문제 유형도 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세과목 동시에 or 한과목씩 응시?
직장을 그만두고 시험에 전념할 경우에는 고민없이 3과목을 동시에 준비하겠지만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세과목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학원에서도 그렇고 많은 합격생들이 시작은 3과목 동시에 준비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3과목 모두 기본적으로 작도법, 문제풀이법, 과년도 문제 몇회를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잘 맞고 쉽게 풀리는 과목이 있는 반면, 유독 풀리지 않고 재미가 없는 과목이 있습니다. 이를 알기 위해선 3과목 모두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해야 합니다.
시험은 1과목을 응시하나 3과목을 응시하나 응시료가 동일합니다. 그리고 3과목 동시 응시가 채점에도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3과목 동시 응시자와 과목별 응시자는 시험보는 그룹이 달라집니다. 아무래도 과목별 응시자는 1과목이라도 합격한 경력자이기 때문에 비교평가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초보자가 많은 3과목 동시 응시자로 접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때마다 어떤 시험에서는 1교시가 좀 쉽게, 흔한 유형으로 나오고 3교시가 어렵게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3과목 모두 문제풀이법과 작도, 10년치 과년도 문제 풀이는 한 상태에서 3과목 응시를 했을 때 합격할 확률이 조금은 더 높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1교시만 죽도록 연습했는데 그해 1교시가 어렵게 나와 불합격하고,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2교시는 쉬운 문제가 나와 합격생이 많으면 그렇게 안타까울 수 없습니다. 해마다 과목별로 난이도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결론은 처음에는 3과목 다 기본적인 풀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해야 합니다. 끝까지 3과목 다 열심히 하면 좋겠지만 그럴 여력이 없다면 시험 임박 1~2달 전에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3과목 중 본인한테 잘 맞는 1~2과목을 집중해서 연습하고 나머지 과목은 가볍게 감을 가져가는 정도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추천하는 공부 전략입니다.
어떤 과목부터 집중하는 것이 좋은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1교시가 쉽고, 어떤 사람은 1교시가 가장 어렵습니다. 사람마다 달라 정답은 없습니다. 실무 경험이 많이 계획 풀이가 잘 되는 분들은 2교시 평면설계가 과제도 하나여서 비교적 쉽다는 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계 실무 경력이 많지 않으면 2교시가 가장 안풀리고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3교시 단면설계의 경우 주어진 평면도를 보고 정답이 있는 단면을 그리는 것이기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실력이 비례해서 느는 편입니다. 다만 계획 측면보다는 작도 비중이 높다보니 3교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결론은 3과목 다 공부를 해보고 본인 스타일에 맞게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3) 직장을 다니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해서 단기간에 합격하는 분들도 분명 많이 있습니다.
- 주말 공부시간, 평일에도 요일별 특정 시간에 꾸준히 공부를 할 수 있게 루틴한 계획표를 짜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 전념, 평일 오전 일찍 1시간, 퇴근 후 2시간 등 본인 생활 리듬에 맞게 공부계획표 짜기
- 오답노트를 반드시 만들어서 출퇴근 시간, 점심시간, 평일 집중이 잘 안되는 시간 등 틈틈이 공부하기
- 스터디 구성해서 함께 공부하거나 학원 자습실 이용하기. 혼자서는 지치기 쉽습니다.
- 작도법을 먼저 익혀 최대한 빠른 시간내 도면을 그릴 수 있게 하면 계획 시간이 많아집니다. 초기에 작도법을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은 동일한 답안을 여러 번(6~10회) 그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시험 전략은 개인과 주변 경험담을 종합하여 작성한 주관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